푸른하늘을 보며 27

동학의 시작은 눈물이다! 동학의 시작은 안타까움이다!

도올 김용옥의 동학의 시작은 눈물이었다지만 나의 동학의 시작은 분노와 안타까움이었다. 불교공부가 주는 안정과 평화로움은 신라 천년과 고려 오백년의 역사에서 백성은 그리 대접받지 못했다. 불교가 주는 안정과 평화로움이 백성의 삶을 풍요롭게 했지만 사람이 하늘이라는 동학의 정신은 개벽되는 시대에 주인공으로 나설수 있는 당당함이다. 19세기 제국주의가 우리의 삶을 억압하는 현실에서 힘없는 민초들이 맞설수 있는것은 수천년의 역사에서 흐르는 우리사상, 동학을 당당히 주장하는 것이다. 왜놈의 기관총에 ,왜놈의 1개 대대병력에 수십만의 동학군이 낙엽처럼 쓰러짐은 눈물과 안타까움과 분노가 하늘을 찌른다.

빨치산과 동학군

시대만 다를 뿐 같다. 임진왜란,정묘재란때의 의병과 같은것이다. 백성들이 자기 목숨을 걸고 싸웠다. 이 비극의 시절은 깨어있는 백성이 없어서이겠지만 리더들의 무능과 지식인들의 어리석음의 합작품이다. 이 비극의 시절을 끝내기 위해서는 백성스스로 깨어있지 않으면 안된다 지리산주위 빨치산의 흔적과 동학군들의 유적을 좀더 역사의식을 갖고 봐야 한다

백기완선생!

백기완선생이 가셨다! 요즘 젊은 사람이 갑자기 떠나는 이가 많아 당황스러웠는데 오히려 다행스런 소식이 ... 그러나 천수를 다하시고 가시지만 다시는 이런 어른을 다시 뵐수 있을지... 시대가 영웅을 만든다는데 어려운 시절을 호연지기가 넘치는 기백으로 이런 인물이 나오는것 같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을 거치며 민주화세력들의 입지가 확장되는 시기에 돌아가시니 다행스런 마음도 든다. 서울집회에 가면 항상 앞자리에 계시며 독려하시는 모습이었는데 상당히 큰키에 휘적휘적 가시는 모습이 선하다. 다정스런 대화한번 못하고 항상 어렵게만 느껴지는 어른이셨는데 이제 어른다운 어른뵙기가 더욱 어려워질것 같다.

개벽파와 근대한국 개벽종교의 공공성

동학에서 원불교에 이르는 근대한국 개벽종교는 서구적 문명과 근대의 한계를 지적하면서 한국의 토착사상에서 새로운 세계관의 단초를 모색하였는데 그것을 나타낸 슬로건이 '개벽'이다. 동학의 '다시개벽',천도교의 '삼대개벽', 증산의 '삼계개벽', 원불교의 '정신개벽' 그리고 대종교의 '개천개벽'은 하나같이 민중이 중심이 되어 자기 수양을 바탕으로 타자 구제를 실천하여 "새로운 문명으러 열자(개벽)"고 하는 인문운동이었다. 이들은 한말 개화기에 서구적 근대를 지향하는 '개화파'나 유교적 전통을 고수하는 '척사파'와는 다른 제3의 길을 추구했기에 '개벽파'로 범주화 할수 있다. 근대한국 개벽종교가 제시한 개벽의 이념은 인간의 평등성,주체적 자각,공공세계건설등의 이념으로 발전시켜 왔다. 그리고 조선말기 이후에는 각..

잊혀지고 싶은 대통령,문재인

연두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한 대통령 노무현의 비극때문 일것 같다. 대통령이라도 권력이 죽은 대통령은 살아있는 권력은 얼마든지 죽일수 있기에 그도 권력의 중심에 있지만 노무현처럼 욕심이 없기에 의무방어만 하고 잊혀지고 싶으리라! 2016년쯤인가 국회의원선거 유세차 함양에 들른 그에게 운명 책을 내밀며 사인을 받았다. 문성근의 열성적인 연설과 문재인의 차분한 연설에도 불구하고 함양에서의 선거는 성과가 없었다. 양산 매곡의 천불사옆 그의 집을 구경가니 좁은 계곡입구부터 경호원과 경찰의 삼엄한 경비를 봤는데 그다지 좋은 터 같지는 않았는데 이번에 통도사옆 넓은 곳으로 퇴임후 거처를 옮긴다 하니 좋다. 영취산 아래 넓은터에 그의 퇴임후의 거처가 정해지면 아마 잊혀지는 대통령이 아니라 더욱 보고싶은, 노무현..

귀농유목민---나의 귀농이력서

직장생활에 적응하기위해 노력했으나 경쟁에서 그리 뛰어난 재주는 없었다. 많은 고민과 이직을 생각하며 이것 저것에 관심두며 생활하다 회사에 노동조합이 생겨 적극 개입하며 해고에 대한 두려움에 다시 이것 저것에 관심두다 귀농학교를 알게 되었다. 1998년 봄 부산귀농학교를 다니며 농업 농촌을 구체적으로 대안으로서 그리워하게 되었다. 중학교때 찾은 의령 궁류의 선산과 할아버지산소를 발견해 할아버지와의 실체적 만남과 누렇게 익은 논에 들어가 벼를 들고 좋아하는 사진이 생각난다. 1999년 겨울 퇴직후 실크로드를 가고 싶었으나 실천하진 못했다. 부산귀농학교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농촌현장과 농부들을 알아가며 전국을 돌아다녔다. 2000년 봄 경남 함안군 산인면 숲안마을에 홀로 귀농하다. 이병철본부장의 성주이씨 ..

국가란 무엇인가

국가는 권력자가 만든 허상이다. 민족이란 같이사는 인간이기에 온갖 감정을 지니고 있지만 정이 가는건 어찌 할수 없는 듯 하다. 항상 국가와 민족을 위해 노력해 왔다. 사리사욕은 남의 일이었다. 그렇다고 잘살아온것 같지는 않다. 똑똑치 못해 항상 몇수 늦게 하는 행동이었지만 주위의 염려덕분에 그럭저럭 지내왔다. 이번 긴급재난지원금을 못받게 되는 섭섭함은 나를 이 땅에서 살고 싶은 마음을 떠나게 한다. 정책의 실패는 권력의 무능이고 무능한 권력은 존재할 필요가 없다.

오늘은 4.19혁명 60주년

60주년은 60갑자에서 한바뀌 돌은 것이지만 정확하게는 내년이 4.19혁명의 환갑날이다. 4.19 혁명도 60년이 지났는데 세상은 바꼈는가? 바낀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 혼란스럽다. 동학혁명 120주년이었던 2014년이 동학혁명 당시와 오늘이 나아졌느냐라는 질문에는 단연코 아니라고 생각했었다. 아직도 외세에 휘둘리며 자주의식이 빈약한 현실은 척왜척양과 광제창생,보국안민의 깃발이 유효했었다. 2020.4.19의 오늘은 2016년의 촛불시위를 거치고 2020.4.15 총선의 결과가 민주당 압승으로 나오면서 헷갈리기 시작한다. 혁명의 분위기는 있지만 현실화 되지는 못했다. 프랑스혁명도 나폴레옹등 보수세력의 반혁명등으로 1보후퇴 2보전진의 과정을 겪으며 나아지듯 아직 우리도 얼마나 더 서민의 희생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