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유불선의 경전 - 유교의 경전
유불선의 경전
1923(癸亥)년에 도주님께서 이재신원(利在新元), 즉 새로운 원(元)의 시대가 열린다고 선포하시고 황제헌원이 등극한 때로부터
일원(一元) 주기(週期)인 4,617년간의 역사를 밝혀 주신 『전교(傳敎)』에 의하면, 초통(初統)에는 성군(聖君)이 세상을 다스려
성인(聖人)의 도(道)가 행해졌으나 중통(中統)이후에는 더 이상 성인이 임금이 되지 못하고 단지 가르침만 전했으니 석가의 불교
와 공자의 유교, 예수의 서교(西敎)가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장회통원(章會統元)의 역법(曆法)으로 지난 수천 년간의 인류문명 역사를 살핀 전교(傳敎)를 언급하는 것은 앞으로 서술하는 유불
선 및 서교 각각의 경전을 대하는 대순 수도인의 바람직한 자세를 강조하기 위함이다. 즉, 방대한 이들 종교의 경서(經書)와 주석
(註釋)은 비교종교학(比較宗敎學)의 연구대상이거나 해당 신앙인의 수양서(修養書)일지언정 1923년부터 본격적으로 펼쳐진 도주
님의 법방, 즉 진법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으며 오히려 전경(典經) 교운(敎運)편에서 알 수 있듯이 상제님께서 유불선 종장(宗長)
을 각각 새로 세우신 공사(公事)의 의의(意義)과 취지를 이해할 때 그러한 경전 또한 의미있게 다가오는 것이다.
그러므로 유불선 및 서교의 경전을 고찰함에 있어서,
첫째, 음양이 하나의 완성된 기운으로 모여 인간세계에 펼쳐지는 기간인 513년 주기의 회(會)를 통해 불교, 유교, 서교가 나타나고
번성한 사실,
둘째, 천도와 인사의 상도가 어겨지고 삼계가 혼란하여 도의 근원이 끊어지게 된 계통(季統) 계회(季會)의 막바지에 상제님께서
신성(神聖)․불․보살의 호소로 인세에 강세하셔서 혼란에 빠진 천지를 바로 잡으신 사실,
셋째, 상제님께서 짜 놓으신 도수가 돌아 닿는 대로 새로운 기틀이 열리고 윤달이 필요없는 도화낙원의 후천문명을 세우기 위한
법방이 도주님에 의하여 1923년부터 준비되어 신원(新元)의 이로움이 열렸다는 사실로써,
지난 4,617년의 역사 속에서 선천 상극도수에 지배되고 왜곡된 유불선의 가르침과 그 경전은 각각 그 종장(宗長)이 새로 세워져
상제님의 삼계대순공사와 도수(度數)로 짜여지고 도주님의 50년 공부종필로써 풀린 1923년 계해년 신원(新元)의 법방으로써 바
라보아야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상제님의 유지와 도주님의 유법을 통하여 유불선, 서교, 기타 종교의 경전을 고찰하여야 한다
는 점이다. 본고(本稿) 또한 이러한 관점에서 기술(記述)할 것이며 이는 대순진리에 귀의하여 수도하는 자로서는 당연한 논리적
귀결이다.
① 유교의 경전
유교의 경전은 보통 사서(四書: 논어, 맹자, 중용, 대학)와 삼경(三經: 시경, 서경, 역경)이며 시대의 흐름과 해당 학파에 따라 경서
가 추가되거나 분리되어 각기 별도로 발달하지만, 유교를 통일적으로 파악하려는 경향이 생기면서 송나라 때에는 총괄적으로 '13
경'으로 명명(命名)하게 되었다. 그러나 가장 일반적으로는 사서삼경에 예기(禮記)와 춘추(春秋)를 더한 사서오경(四書五經)을 유
교의 경전으로 칭하고 있다.
주자학에 의하면 대학, 논어, 맹자, 중용, 시경, 서경, 주역 순(順)으로 사서삼경을 학습하지만, 개인적인 소견으로 공감하는 사계
(斯界) 명망가(名望家)의 글을 참고하고자 한다. 즉, ‘善’과 ‘誠’의 학문인 대학과 중용으로써 먼저 수양을 쌓은 후, ‘義’의 학문인 맹
자를 통하여 표현력을 기르며, 말만 앞세우지 않기 위하여 ‘仁’의 학문인 논어를 배우고, 행동이 점잖고 어질어도 흥을 알아야 하기
에 시경을 배운다. 또한 나랏일에 관심 없는 풍류객에 머물지 않고 올바른 정치가로 나아가기 위하여 서경을 배우고, 마지막으로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慧眼)으로 천지와 인생의 변화를 알고 이로써 나랏일에 이바지 하고자 공부하는 것이 주역이다. 여하튼 13
경 전체를 논하는 것은 본고(本稿)에서 목적한 바가 아니므로 중요 경서를 중심으로 간략하게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논어(論語)』
공자가 학문에 뜻을 두어 학문을 이루기까지의 그의 행적, 사상 등을 기록한 어록(語錄, 공자의 말씀이나 제자들과 나눈 대화)과
제자들의 말을 덧붙여 그의 제자들이 공자 사후(死後) 편찬한 것으로서 학이(學而), 위정(爲政), 팔일(八佾), 이인(里人) 등 총 20
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공자는 인(仁)의 실천에 바탕을 둔 개인적 인격의 완성과 예(禮)로 표현되는 사회질서의 확립을 강조하였
으며, 궁극적으로는 도덕적 이상국가의 건설을 목표로 하였다.
『맹자(孟子)』
공맹지도(孔孟之道)로 불릴 만큼 공자사상에 있어서 정통성의 맥을 이어가는 맹자가 저술한 것으로서 총 7편이다. 그의 학설은 성
선설(性善說), 사단설(四端設), 양지양능설(良知良能設)로 체계화되는 인성론(人性論)과 선천적으로 부여받은 이러한 덕성을 연
마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수양론(修養論) 그리고 여민동락(與民同樂)의 왕도정치를 주장하는 정치론(政治論)등 세 가지로 구분한
다.
『대학(大學)』
대학은 초학자(初學者)가 도덕을 배우기 위한 입문서이자 유가(儒家)의 기본 관념을 형성하고 수기치인(修己治人)의 지침으로 삼
은 경서로서 본래 예기(禮記)에 속해 있던 것을 송대(宋代)에 이르러 사마광이 분리하였다. 대학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는 명명덕
(明明德), 신민(親民), 지어지선(止於至善)의 삼강령(三綱領)과 그 목적을 이루는 방법인 격물(格物), 치지(致知), 성의(誠意), 정심
(正心), 수신(修身), 제가(齊家), 치국(治國), 평천하(平天下)의 팔조목(八條目)으로 구성되어 있다.
『중용(中庸)』
예기(禮記)에 있는 <중용편(中庸篇)>이 송(宋)나라 때 사서의 하나로 독립한 것으로 사마광은 공자(孔子)의 손자인 자사(子思)의
저작이라고 하지만 논란이 많다. 성(誠)이란 인간의 본성이자 수양(修養)의 목표이며, 중화(中和)의 도(道)는 어느 한쪽으로 치우
치지 않는(中’) 평상(平常, ‘庸’)의 도(道)를 말하는 것인 바, 이러한 도(道)를 닦기 위한 궁리(窮理)를 밝힌 경서이다.
『시경(詩經)』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시가집(詩歌集)으로 서주(西周) 초기로부터 춘추(春秋) 중기에 이르는 약 500여 년간의 3,000여 편을 공자
가 정리하여 오늘날 전하는 것은 305편이다. 시경은 주대(周代) 여러 제후국에서 유행하던 민요로 주로 남녀 사이의 정과 이별을
다룬 국풍(國風)과 왕조를 중심으로 공식 연회에서 불리던 아(雅), 그리고 왕실에서 조상에게 제사지낼 때 바친 노래가사인 송(訟)
으로 크게 나누어진다.
『서경(書經)』
상고(尙古)와 존숭(尊崇)의 뜻으로 높여 불러 상서(尙書)라고도 하는 서경(書經)은 동양의 가장 오래된 사서(史書)이자 정치철학
서(政治哲學書)이다. 금문상서(今文尙書) 33편, 고문상서(古文尙書) 25편 등 모두 58편으로 이루어져 있는 서경(書經)의 성립과정
에 대하여 여러 설이 있으나 본래의 서(書)는 주서(周書) 몇 편이었으며 후대에 보충된 것으로 보고 있다. 서경의 주요 내용과 사
상은 명덕신벌(明德愼罰)과 애민(愛民), 중민(重民)으로서 역대 제왕들이 천명(天命)의 보존을 위해 지켜야 할 규범에 대하여 다
루고 있다.
『역경(易經)』
점서(占書)이자 우주론적 철학서인 주역(周易)은 글자 그대로 주(周)나라의 역(易)이란 말로서 원래 복희씨(伏羲氏)가 황하(黃河)
에서 나온 용마(龍馬)의 등에 있는 도형(圖形)을 보고 계시(啓示)를 얻어 처음 괘․효(卦․爻)라 하는 부호를 그려놓고 천문지리를 살
피며 만물의 변화를 고찰하여 정치경제의 수단으로 삼아오던 것을 주(周)나라 때 문왕이 괘사(卦辭)를, 주공이 효사(爻辭)을 붙여
역경(易經)으로 완성한 것이다. 이후 공자가 열 가지 해설전인 십익(十翼)을 붙여 집대성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