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촌k 2015. 12. 30. 06:59

그대가 간지 세월이 2년이 갑니다.

그대가 갔을때 심은 느티나무는 몇차례의 위기를 넘기며 무사히 뿌리를 내렸다는 얘기를 상하와 춘일로 부터 들었소.

저번 송년회때 이런저런 얘기중에 오는 3.15일 당신의 2주기때 모임을 학교측에서는 손떼고 거창주위 분들끼리 해야겠다는 얘기를 듣고나니 

너무나 그 황당함과 당황스러움에 ...


어떻게 이어져온 지금의 모습인데!

초창기때 서로 고민하며 의논하던 때의 모습이 스칩니다.

1기가 98년에 시작했으니 20년이 다되어갑니다만 


그때 명예퇴직의 미명으로 실직의 불안에 고민하던 나와 당신과 주위의 많은 선후배들 

권두경,김현우,문종길,석갑주,오경훈,우태영,윤길학,이태군,정헌군,최종자,한석준,김현섭,김동규,윤경혜,

2기의 김형규,정군일,정창화,정해근,김희정부부,최주옥,

당신동기인 3기의 김기배,김성수 박혜숙부부,김철현,박용화 최현희부부,최순호,

4기의 김태한,박은오,오상훈,오선미,이위우,이한영

5기의 김철희 배인숙부부,박기환 강진화부부,신용태등 더이상 더많은 기수의 선후배들의 이름을 언급할수 있지만

셀수 없는 많은 이들의 사심없는 노력과 봉사로 이어져오는 정신이 어디로 갔는지 황당스럽습니다.


어찌해서 그들의 입에서 그런 말을 할수 있는지 나는 이해할 수가 없소!

술자리였으니 술에 취해할수 도 있었겠지만 

단지 취중에 하는 스쳐가는 얘기는 아닌것이

다음날 아침 그 분함을 몇분에게 얘기하니 대체로 당신의 추모모임을 학교측에서 거창주위분들끼리 해야한다고들 공감을 하는 듯하였소!


내가 다른분들보다 당신과의 인연이 더 깊고 오래되어서 이러는것인지도 모르겠지만

세월은 오래되었지만 당신이 활동한 10여년의 세월동안 내가 모르는 더 깊은 인연을 맺은 분들도 많으리라 짐작하는데 

그분들의 생각도 궁금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