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하늘을 보며

개벽파와 근대한국 개벽종교의 공공성

우촌k 2020. 6. 13. 08:31

동학에서 원불교에 이르는 근대한국 개벽종교는 서구적 문명과 근대의 한계를 지적하면서 한국의 토착사상에서 새로운 세계관의 단초를 모색하였는데 그것을 나타낸 슬로건이 '개벽'이다.

동학의 '다시개벽',천도교의 '삼대개벽', 증산의 '삼계개벽', 원불교의 '정신개벽' 그리고 대종교의 '개천개벽'은 하나같이 민중이 중심이 되어 자기 수양을 바탕으로 타자 구제를 실천하여 "새로운 문명으러 열자(개벽)"고 하는 인문운동이었다. 이들은 한말 개화기에 서구적 근대를 지향하는 '개화파'나 유교적 전통을 고수하는 '척사파'와는 다른 제3의 길을 추구했기에 '개벽파'로 범주화 할수 있다.

근대한국 개벽종교가 제시한 개벽의 이념은 인간의 평등성,주체적 자각,공공세계건설등의 이념으로 발전시켜 왔다.

그리고 조선말기 이후에는 각종 신분차별과 빈부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였으며 제국주의 침략에 맞서 다양한 차원의 독립운동,공동체운동,문화운동으로 확장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