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자료실

불교 수행법 8정도

우촌k 2019. 1. 17. 09:32

사성제의 4번째 진리에 해당하며, 사성제와 함께 불교의 가르침 전체를 총괄한다.

유물론자들의 감각적 쾌락과 고행주의자들의 고행이라는 양 극단을 떠난 길을 제시하므로 중도라고도 한다.

이 팔정도의 고귀한 길을 따르는 사람은 인간 존재의 본질적 부분인 괴로움으로부터 자유로워져 궁극적으로는 열반, 즉 깨달음에 이르게 된다. 불교의 몇몇 교설에서는 팔정도에 들어서는 것 자체가 열반의 체험을 의미한다고까지 말한다.

팔정도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정견:올바른 이해로서, 존재의 본질에 대하여 사성제로 설해지는 불교적 진리관을 확신하는 것이다.

② 정사유:정견에 따라 철저히 실천하겠다는 각오이다.

③ 정어:거짓말, 중상하는 말, 모욕하는 말 따위를 삼가하는 것이다.

④ 정업:생명을 해치거나 도둑질을 하거나 부정한 성행위를 하지 않는 것이다.

⑤ 정명:불교의 가르침에 부응하지 않는 직업은 택하지 않는 것이다.

⑥ 정정진:나쁜 마음가짐을 피하고 바른 마음가짐을 계발하는 것,

 ⑦ 정념:신체와 감정과 사고의 움직임에 대하여 깨어 있는 것이다.

⑧ 정정:바르게 집중하여 명상하는 것이다.

* 8정도를 행하는 방법

우선 자신과 타인을 해치는 행위 중 우선 말과 행동부터 절제하는 훈련을 한다.
 이것이 어느 정도 되면 말, 말과 행동을 넘어 '해로운 마음'까지 일시적으로라도 가라앉히는 훈련을 한다.
이런 방법으로 가장 유명한 것은 호흡이나 특정 이미지(ex. 까시나) 등에 마음을 모아 해로운 마음상태를 일시적으로 가라앉히고 마음을 한 곳으로 집중케 하여 고요하고 정화된 마음상태를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이외에도 시체를 관조하거나 자애, 연민 등의 마음을 꾸준히 닦는 등 다양한 방법(수행대상)이 있다.
 자신의 근기에 맞게 수행방법을 골라잡으면 수행 진전이 빠르다 한다.
그 다음에 그렇게 정화되고 집중되어 아주 강력해진 그 마음을 이용, 자기 존재와 세계를 있는 그대로 보는 지혜를 계발하는 훈련을 한다.
 이런 지혜가 수행을 통해 깊어지다 보면 어느 순간 어리석음이 모두 사라지면서 존재와 세계에 대한 모든 갈애가 영원히 끊어져서 해탈을 이루게 된다.

흔히 마음을 한 곳으로 모아 고요하고 집중된 삼매의 마음을 훈련하는 명상을 사마타,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는 지혜를 계발하는 명상을 위빳사나라 구분한다.
하지만 둘 다 팔정도의 일부로 명확히 구분되는 것은 아니다. 말과 행동을 단속하는 것은 계율을 지키는 것이라 하는데, 흔히들 '명상'에는 포함시키지 않지만 명상의 중요한 토대가 된다.
또 다른 중요 토대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 배워 익히는 것. 무엇이 나와 타인을 해치는 해로운 일인지, 무엇이 나와 타인을 이롭게 하는 유익한 일인지 알아야 계율을 지킬 수 있다.
그리고 위빳사나를 통해 지혜를 계발할 때도, 나와 세상을 어떻게 파악해야 있는 그대로 본 것인지 뭐가 정답인지 그 기준이 있어야 내가 본게 맞는지 틀리는지 알 수 있다. 이것에 대해서도 부처님께서 가르쳐놓으신 것이 있다. 그러니 모든 수행에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 배우는 게 우선이다.

그러니까 큰 틀에서 보면 팔정도에서 제시된 불교 명상의 흐름은 부처님 가르침을 배워 바른 견해를 익히고 계율을 잘 지키면서, 이 토대 위에 삼매를 닦고 지혜를 계발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다. 이 불교 명상의 최종 목적은 모든 괴로움의 완벽한 소멸, 열반이다. 괴로움의 원인은 탐욕, 성냄, 어리석음이므로, 불교 명상의 목적은 탐욕, 성냄, 어리석음을 모두 제거하는 것이라고 해도 된다. 다시는 태어나지 않는 경지인 완전한 열반에 이르면 모든 정신적 고통도, 육체적 고통도 '영원히' 사라진다. 정신적 육체적 고통의 조건이 되는 정신과 몸이 다시는 생성되지 않기 때문.